아스트라제네카 151건·화이자 1건
발열·근육통·두통 등 경증 반응
질병관리청 "중증 이상 반응은 확인 안 돼"

정은경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이 1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월1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2월∼3월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 의심신고된 사례가 총 152건으로 집계됐다. 모두 경증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1일 0시 기준 이상반응 신고 건수가 총 152건이며 모두 예방접종 이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경증 사례로 파악됐다"며 "사망, 아나필락시스(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심각한 알러지 반응)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개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고하도록 조치했는데, 신고자 76%가 38도 이상 발열 반응을 호소했다. 다음으로 근육통(25%), 두통(14%), 메스꺼움(11%), 오한(10%), 어지러움(9%), 두드러기(9%) 등이었다.

총 152건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 151건, 화이자 백신 접종자 1건 신고됐다. 다만 방역당국은 이 같은 이상반응은 코로나19 백신과의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할 경우 휴식하면서 경과를 관찰하고, 증상에 따라 냉찜질이나 진통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거나 고열, 알레르기 반응 등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다양한 감시체계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사례를 진료한 의사는 법에 따라 신고하게 돼 있다. 접종자들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cdc.go.kr/irgd/index.html)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까지 2만여 건 접종이 진행됐으나 아직은 중증 이상반응 보고는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접종 건수가 증가하게 되면 아나필락시스 같은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철저한 예진을 통한 예방과 응급상황에 대한 신속대응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2차 접종 후 면역이 완전히 생길 때까지는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고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 달라"며 "8주 후에 진행되는 2차 접종도 반드시 챙겨서 맞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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