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홍수형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홍수형 기자

박영선(61)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더불어민주당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월 26일부터 3월 1일 오후까지 진행한 서울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박 후보가 우상호 의원을 꺾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50%)와 서울시민 투표(50%) 합산 결과 득표율 69.56%를 기록해 우 후보(30.44%)를 제쳤다.

박 후보는 경상남도 창녕 출신으로 예일초, 덕성여중, 수도여고를 졸업했다. 상명대 불문학과에 입학했다가 1979년 경희대 지리학과로 편입해 1982년 졸업했다. 1979년 TBC ‘대학가요제’ 본선까지 진출한 경력이 있다. 1981년 KBS에 입사했으나 이듬해 MBC에 아나운서로 다시 입사한 뒤 기자로 직군을 전환해 앵커, 미국 LA 특파원 등으로 일했다. 2004년 퇴사한 후 열린우리당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20대까지 내리 4선을 했다. 최고참인 5선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정치계 대표적인 여성 리더다. 헌정 사상 첫 여성 법사위원장, 첫 여성 원내대표를 지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위한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했으나 박원순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패해 후보직을 양보했다. 2018년 서울시장직에 재도전했으나 경선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밀렸다. 이번에 '삼수' 끝에 서울시장 최종 후보에 올랐다.

박 후보의 핵심 공약은 ‘21분 컴팩트 도시’다. 21분 생활권 안에서 일·생활·여가까지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21분 컴팩트 도시 안에 △서울형 특화 경제특구와 일자리 △지역헬스케어센터 △양질의 공공병원 및 민관 협력 서울시 지정병원 △돌봄복지센터 △문화예술시설, 도서관 △공공체육시설, 핼스피트니스 △수직정원 △온라인 워크지원센터 등 핵심 자원을 포함시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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