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민의힘 경선 발표 후 범야권 단일화 추진
“국민의힘 후보 선출 즉시 만나겠다”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월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2차토론에 참석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월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2차토론에 참석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제3지대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 안 후보는 오는 4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 결과가 발표되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의당과 금태섭 전 의원 측 실무협상단은 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7일 100% 국민 여론조사 경선 결과 안 후보가 범야권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지지율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침상 공개하지 않았다.

안 대표는 결과 발표 직후 SNS를 통해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주신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통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은 이미 확인됐다. 이제 시민의 뜻을 받들어 필승할 수 있는 최종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권)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과정은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최종 결선에 나서는 후보와 정당은 단일화 과정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뜨거운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그 어떤 행동도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또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만나겠다. 우리는 정권교체를 위해 경쟁과 동시에 서로 돕고 지원하는 동반자이자 협력자임을 선언하고, 국민이 공감하고 후보도 공감하고 지지층도 만족하는 아름다운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가 바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 후보도 이날 입장문을 내어 “지지해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안 후보에게 “이번 선거에서 꼭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또 “작은 가능성을 보고 도전하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함께 뛴 분들, 그리고 부족한 저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