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현지시간 27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현지시간 27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은 '대북 정책'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과로 꼽았다. 

외신들에 따르면, 폼페이오 전 장관은 현지시간 27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설에서 "우리는 전쟁을 하지 않고 (북한을) 저지하기 위해 '화염과 분노'로 위협했고 이를 해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북한이 핵 프로그램 개발에 속도를 내자 설전을 주고받는 등 북미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다 2018년 북미 대화 국면으로 접어들어 그해 6월 싱가포르, 이듬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두 차례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과 핵 실험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이것이 진정한 외교정책"이라고 추켜세웠다.

또 2018년 5월 북한 억류 한국계 미국인 3명의 미국 귀환, 그해 8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유해 송환을 실적으로 내세웠다.

한편, 폼페이오 전 장관은 미국 우선주의 노선이 미국을 위해 옳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두려움이 없고 대담하고 강할 때 전 세계가 혜택을 본다"며 ""미국 우선주의는 진정한 용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연설 후 자신의 트위터에 "앞으로 4년은 우리를 시험할 것이다. 계속 날을 갈아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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