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경력 변리사

윤선영 특허심판원 심판장. 사진=특허청
윤선영 특허심판원 심판장. 사진=특허청

특허청 국장급 직위인 특허심판원 복합기술분야 심판장에 첫 여성 민간전문가가 임용됐다.

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와 특허청(청장 김용래)은 국장급 개방형 직위 공모에 지원한 윤선영(52) 전 젬백스앤카엘 전무를 심판장에 임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7년 민간출신 최초의 특허심판장이 영입된 이후, 이 자리에 여성 민간출신이 임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선영 심판장은 약 30년간 국내 법무법인, 특허법인과 미국 특허법인 변리사로 재직하며 지식재산권 분야 대리인으로 특허 업무를 담당했다. 신약개발 및 반도체 환경제어 전문 중견기업 임원으로 기업 경영의 지식재산권 활용 및 창출에 기여해 왔다.

특히 화학, 화학공학, 바이오, 제약 및 건강관리체계 등 융합된 첨단 분야 기술 이해를 바탕으로 한 분야별 맞춤형 지식재산권 전략 수립과 특허침해와 관련한 분쟁 예방 및 해결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까지 지식재산 국가전략‧정책 심의조정기관인 국가지식재산위원회의 민간위원과 보호 분야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특허심판원 심판장은 심판관 3인 합의체의 심결로 심판사건을 종결하며, 특허심판의 법률적용, 심결문 작성 등 심판‧소송 업무와 해당 심판부의 조직관리 및 행정관리 업무를 총괄한다.

윤 심판장은 "민간에서 쌓은 특허 전문성과 국내외 지식재산권 분야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신속한 심판 처리와 심판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성희 인재정보기획관은 "특허청 고위공무원에 여성 민간전문가가 처음 영입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공직사회 균형인사와 전문역량이 강화 되길 바라며 인사처도 국민추천제 및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 제도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