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뉴시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뉴시스

올해 3거래일 중 2거래일은 코스피 지수 등락 폭이 2%를 넘는 변동성 장세가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6거래일 중 변동률이 2%를 넘은 거래일은 22일(61.1%)로 나타났다. 2% 이내는 14일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렸던 지난해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다.

지난해 248거래일 중 61거래일(24.6%)만이 2% 이상 움직였다.

올해는 현재까지 지난해의 두 배 이상 코스피 시장이 흔들렸다.

1월에만 16차례가 있었고, 2월에도 6차례가 있었다.

'박스피'에 갇힌 2019년에는 246거래일 중 2% 이상 오르내린 날이 단 5일에 불과했다.

지난달 11일 장 초반 3.6% 급등해 3,266.23까지 올랐다가 오후에는 3,096.1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중 변동 폭이 170포인트로 저점 대비 등락률은 5.49%에 달했다.

지난달 29일에도 3,100.22에서 고점을, 2,962.70에서 저점을 찍었다. 하루 변동률은 4.64%였다.

변동폭이 커진 것은 실물경기와 지수간 괴리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는 아직 코로나19 이전 상태를 회복하지 않았는데 지수는 올해 3,200선까지 치솟는 등 코로나19 이전보다도 크게 넘어섰다.

이에 과열된 종목이 잇따라 나오는가 하면 시장과 종목에 대한 불확실성은 커지면서 수급 공백만 생기면 위아래로 크게 흔들린다는 것이다.

여기에 연기금이 연일 매도하고 있는 것도 변동폭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한 전문가는 "연기금이 매일 팔다 보니 개인들이 꾸준히 매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매도가 큰 날은 변동폭이 아주 크고, 매도가 적은 날은 적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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