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에너지 절약부터 평등 노사관계까지
ESG 경영 선언문 발표..."지속해서 수행해 나갈 것"

보험업계 사장단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ESG 경영 선포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1.02.23.(사진=생명보험협회 제공)
보험업계 사장단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ESG 경영 선포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보험업계 사장단이 보험산업 신뢰 제고와 지속 성장을 위한 ‘ESG 경영 선포식’을 열었다.

생명보험협회는 23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금융위원장, 생·손보협회장 및 보험업계 사장단이 모여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융권 최초로 모든 보험사가 함께 모여 기업 재무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약속하는 자리였다.

ESG란 기업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가리키는 말이다.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는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실제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에 따르면, 글로벌 ESG 관련 투자는 2012년 13.2조 달러에서 2020년 40.5조 달러 규모로 증가했다.

보험업계는 ESG 경영이 안정적 투자수익 확보는 물론 착한 기업으로서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보험산업 ESG 경영 선언문’을 발표하고 지속해서 수행하기로 결의했다.

[ 보험산업 ESG 경영 선언문 주요 내용 ]

➊ 소비자, 주주, 임직원이 함께하는 ESG 경영으로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

➋ 보험의 안전망 역할 제고와 사회공헌을 통한 포용적 금융 실천

➌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노력에 동참

➍ 에너지 절약, 페이퍼리스 등 친환경 문화 확산 및 신뢰기반의 금융인재 양성

➎ 윤리․준법경영 등을 통한 투명한 기업문화 조성 노력 등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최근 ESG 확산은 보험산업의 새로운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며 “ESG 관련 위험을 담보하는 위험보장자, ESG 투자 등을 통한 ESG경영의 확산 촉진자, ESG 경영의 실천주체로서 보험산업의 역할을 기대하며 금융당국도 제도개선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지속가능 경영을 추구하는 ESG 경영은 장기산업인 보험산업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크며, ESG경영 문화 확산을 위해 업계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기업경영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사회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까지도 균형 있게 추구하는 트리플바텀라인(Triple Bottom Line) 시대로 바뀌고 있고, 보험업계도 ESG 경영에 대한 참여와 꾸준한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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