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보령해양경찰서에서 2014년 개서 이래 최초로 여자 수사관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최수민(36)·최하니(31) 순경이다.
최하니 순경은 2019년 공채시험에 합격, 항해경과를 부여받고 파출소에서 근무해왔다. 수사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수사경과 변경 구술면접을 통과했고 이번 인사 때 수사과 근무를 강력히 희망했다. 그는 “보령해경 첫 여성수사관으로 부담이 된다"면서도 "수사 전문성 강화에 도움이 되고 여성 피의자 등 인권침해 사고 예방에도 기여하는 멋진 수사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경찰행정학을 전공한 최수민 순경은 2019년 해양경찰 수사특채 채용시험에 합격, 파출소에서 근무해 오다가 이번 인사를 앞두고 수사과 근무를 희망했다. 유도와 검도 유단자로 알려졌다. 최 순경은 “늦은 나이에 입사, 체력적으로 뒤처져 다른 형사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을까 가장 걱정이 돼 운동도 꾸준히 하겠다"고 밝혔다.
하태영 보령해양경찰서장은 “남성 경찰관들도 기피하는 수사부서에 열정을 가지고 지원한 두 수사관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해양경찰 수사역량을 한층 강화, 국민에게 더 나은 해양치안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수사 전문성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