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미국 아이오와비평가협회상서 여우조연상
오스카 여우조연상 예측 1위 꼽혀

영화 '미나리' 스틸컷 ⓒ판씨네마㈜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 ⓒ판씨네마㈜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미국 영화상 24관왕에 올랐다. 오스카 여우조연상 예상 후보 1위로 꼽히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여정은 2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아이오와비평가협회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이번 수상을 포함해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선셋필름서클어워즈 등에서도 상을 받으며 미국 현지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윤여정이 한국인 최초로 오스카 배우상 후보로 지명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1월2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아카데미 수상작을 예측했는데, "'미나리'에서 사랑스러운 할머니 역을 맡은 윤여정이 비평가들의 상을 주도하고 있다"며 여우조연상 예상 후보 1위로 윤여정을 꼽았다. 제93회 오스카 후보 발표는 3월15일이며, 시상식은 4월25일에 열린다.

영화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감독 리 아이작 정(정이삭)이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1980년대 미 아칸소주(州)로 이주해 농장을 일구며 정착하는 한인 가정 이야기를 그린다. 윤여정은 딸 '모니카'(한예리)와 사위 '제이콥'(스티브 연)의 부탁으로 어린 손자를 돌보기 위해 미국에서 함께 살게 된 한국 할머니 '순자'를 연기했다. 영화는 다음 달 3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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