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더캄머·얼킨·자렛, 17일 ‘컨셉코리아 뉴욕 F/W 2021’ 디지털 런웨이 선보여
‘더 셀렉츠 쇼룸’ 온라인 플랫폼서 뉴욕·파리 거점 세일즈 시작
국내 패션 디자이너들이 뉴욕패션위크 디지털 런웨이에 진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콘진원)은 뉴욕패션위크 공식 프로그램인 ‘컨셉 코리아(Concept Korea)’의 F/W 2021 디지털 런웨이에 국내 패션 브랜드 3팀이 진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S/S 시즌 뉴욕패션위크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신혜영 디자이너의 ‘분더캄머(WNDERKAMMER)’ ▲이성동 디자이너의 ‘얼킨(UL:KIN)’ ▲이지연 디자이너의 ‘자렛(JARRET)’ 등이다.
얼킨의 디지털 런웨이에는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연준과 뮤지션 ‘비비’가 런웨이 모델로 등장해 주목받았다. 자렛은 중국 그룹 ‘웨이션브이’ 멤버 양양과 협업하는 등 K-팝과 K-패션을 결합해 런웨이를 선보였다. 또 분더캄머는 국내 프로덕션 ‘매스메스에이지’와 협업해 영상을 제작했다.
이번 컨셉 코리아 영상은 지난 17일 뉴욕패션위크 공식 홈페이지(www.nyfw.com)를 통해 발표됐으며, 18일부터 콘진원 공식 유튜브(www.youtube.com/user/KoreanContent)에도 게재됐다.
이들 브랜드는 아울러 15일부터 ‘더 셀렉츠(The Selects)’라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뉴욕 및 파리 패션위크 기간에 맞춰 F/W 시즌 세일즈를 전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주요 바이어를 온라인으로 초청, 시즌 컬렉션을 독점적으로 공개하고 상담을 진행한다.
컨셉 코리아에 참여한 세 브랜드 디자이너 모두 “기존 오프라인 쇼와 달리 디지털 런웨이는 공간의 제약 없이 디자이너가 크리에이터가 되어 시즌 컨셉 연출에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어 또 다른 매력이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도 전 세계 패션 관계자와 대중들에게 우리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콘진원은 글로벌 쇼룸 ‘더 셀렉츠’의 거점을 뉴욕과 파리 두 곳으로 넓혀, 시장 확대를 통해 국내 우수 디자이너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현주 콘진원 대중문화본부장은 “코로나19로 패션산업도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패러다임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디지털 런웨이, 디지털 쇼룸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해외에 지속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