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디지털대장간에서 열린 2020 서울자율청소년 메이킹 마라톤에 참석해 학교 밖 청소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디지털대장간에서 열린 2020 서울자율청소년 메이킹 마라톤에 참석해 학교 밖 청소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청소년이 정규학교를 벗어나더라도 공적지원체계 내에서 학업을 지속하며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와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여가와 서울시교육청은 19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학교 밖 청소년 차별개선 및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학교 밖 청소년이 차별받지 않고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인식개선 △지원 강화 △제도개선 분야를 중심으로 협업을 강화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정책 전반에서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차별 요소를 발굴해 개선한다. 각종 프로그램 참가 자격을 ‘학생 및 동일연령 청소년’으로 변경하기 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검정고시 지원 프로그램에 멘토로 활동할 인력풀을 구성하고 교육 및 정서·진로 지원 멘토링 사업을 확대한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이하 ‘꿈드림센터’) 이용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교육참여수당 지원을 확대하고 저소득 청소년의 정보화 격차 해소를 위해 서울교육청 자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학교를 그만둔 청소년이 공적지원체계로 신속히 연계될 수 있도록 학업중단숙려제 참여 청소년 등에게 꿈드림센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검정고시 누리집 등을 통해서도 안내·홍보한다.

그간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는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연계 온라인시스템’구축(‘17년), 학교-교육청-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간 정보연계 정례화(월2회) 추진(’19년), 학업중단숙려제 참여자 대상 프로그램 지원, 관계기관 워크숍(교육부-시도교육청-여성가족부-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등) 등을 통해 연계·협업을 강화해 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은 “학생은 학교 안에도 있고 학교 밖에도 있다. 학교 밖 학생 종합지원 확산의 과정에서 학교 밖 학생과 동행하는 서울시교육청과 우리 사회가 학교의 역할과 공교육의 소명에 대해 성찰하고 도약하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학교 밖 청소년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와 연계하여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계획 중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학교 밖 청소년이 공적지원체계 내에서 세심한 지원을 받으며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 등 관계기관 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고, 청소년이 학습과 진로개발을 지속하며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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