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일본 도쿄 소재 도요타 전시장 앞을 마스크를 쓴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AP/뉴시스
30일 일본 도쿄 소재 도요타 전시장 앞을 마스크를 쓴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AP/뉴시스

일본 자동차 회사 도요타는 지난 13일 후쿠시마 근해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 여파로 일본 내 완성차 공장 9곳 생산라인 14개의 가동을 최장 나흘간 정지하기로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요타는 16일 강진으로 상당수 부품업체가 피해를 보면서 부품공급에 차질을 빚어 이들 생산라인을 17~20일에 걸쳐 멈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공급이 늦춰진 부품이 자동차용 반도체는 아니라고 전했다.

도요타가 가동을 중단하는 라인은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있는 다카오카 공장, 도요타 자동차 동일본 이와테 공장, RAV4 생산라인, 히노 자동차 하무라 공장 등이다.

도요타는 일본에 15개 공장 28개 생산라인을 두고 있는데 이중 절반이다. 

멈춰 세운 생산라인은 SUV 해리어, 고급차 렉서스 등 폭넓은 차종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2019년 도요타 실적에서 계산하면 14개 라인 가동정지로 1일당 5000~6000대 정도 감산이 예상된다.

한편, 지난 13일 오후 11시 8분께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 강진이 일어나 100명 넘는 부상자가 생겼다. 또 신칸센 운행이 일시 멈추고 도호쿠에서 간토 지방에 걸쳐 85만 가구가 한때 정전됐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