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간 후 45만부 이상 판매
지난 1월 영역본 'My Brilliant Life' 출간
현지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호평 받아

김애란 작가의  『두근두근 내 인생』과 영역판 『My Brilliant Life』 ⓒ창비 / Forge Books
김애란 작가의 『두근두근 내 인생』과 영역판 『My Brilliant Life』 ⓒ창비 / Forge Books

김애란(41) 작가의 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이 미국 최대 온라인서점 아마존이 선정한 ‘이달의 책’에 올랐다. 

창비 출판사는 지난 1월 16일 미국 시장에 출간된 『두근두근 내 인생』 영역판 『My Brilliant Life』(김치영 옮김·Forge Books)가 아마존 '편집자의 선택: 이달의 책' 소설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이달의 책'은 아마존 에디터가 도서 분야별로 매월 선정한다. 국내 도서 중에는 신경숙 작가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 황선미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 등이 뽑힌 바 있다.

아마존 '에디터스 픽: 이달의 베스트' 소설 부문에 선정된  『My Brilliant Life』 ⓒ아마존 웹사이트 갈무리
아마존 '편집자의 선택: 이달의 책' 소설 부문에 선정된 『My Brilliant Life』 ⓒ아마존 웹사이트 갈무리

『두근두근 내 인생』은 17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17살을 앞두고 조로증에 걸려 80살의 신체 나이가 된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1년 출간된 이래로 45만부 이상 판매된 스테디셀러다. 동인문학상, 구상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신동엽창작상, 이효석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받은 김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중국, 베트남, 대만, 독일 등 9개국에 번역 출판됐거나 출간 계약을 마쳤다. 2018년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산하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문학진흥단체인 리트프롬에서 수여하는 리베라투르상 후보에 올랐다. 2014년 강동원과 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동명의 영화(이재용 연출)가 개봉했으며, 연극과 뮤지컬로 각색되기도 했다. 

영문판 번역은 신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를 비롯해 김영하, 정유정 작가 등의 작품을 옮긴 김치영 번역가가 맡았다. 미국 시장 출간 직후 『두근두근 내 인생』은 출간 직후 "살며시 다가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마가리타 몬티모어), "가장 힘든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게 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로리 프랭클), “기쁨과 절망이 담긴 독특한 가족에 대한 감동적이고 진실하며 깊이 있는 탐험”(클레어 롬바르도) 등 현지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앞서 미국 페미니즘 잡지 ‘미즈(Ms)’가 지난달 선정한 ‘1월에 읽기 좋은 책’에도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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