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종사자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실시
2월~3월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행 계획이 당초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진 15일 발표된다.
당국의 허가를 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실제로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접종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브리핑이 16일에서 15일 오전 11시로 앞당겨졌다"고 14일 밝혔다.
접종 계획은 몇 시간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된다. 발표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맡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설명을 보탠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처장도 배석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는 만 65세 이상 고령층을 포함한 성인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 단, 임상 자료가 부족해 논란이 일었던 만 65세 이상에 대해서는 의사가 판단해서 신중하게 투여하라는 단서를 달았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도 접종 대상에 제외하지 않았다. 방대본은 이 같은 식약처 결론을 바탕으로 예방접종 대상자와 일정 등을 확정하기 위해 11일 전문가들이 포함된 예방접종위원회를 열었다.
이번 백신 접종 계획 발표에서는 식약처 허가 사항에 따라 실제로 만 65세 이상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게도 백신을 사용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방역당국은 일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첫 도입 물량을 요양병원, 요양시설 입원자(입소자) 및 종사자에게 사용하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오는 24일 출하돼 25일부터 보건소 등 각 접종기관으로 배송이 된 후 26일부터 실제 접종이 실시될 예정이다. 현재 도입 일정이 확정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50만 도즈, 75만명분이다.
방대본은 "관계부처 등과 협의해 계획발표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며 "백신구매 현황 및 1분기 도입계획, 대상별 접종계획 및 접종 준비상황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