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강정책 간담회

“정책 결정 과정에서 양성 평등 관점을 유지하겠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정책위 의장은 3일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을 초청해 연 간담회에서 '양성평등'을 유난히 강조했다. 이 날 간담회는 강령과 정책을 만드는 데 시민사회 의견을 듣는다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였다.

정 의장은 이 날 '따뜻한 나라'를 포함한 4개 항으로 이뤄진 강령과 104개 기본 정책 초안을 설명했다. 강령 초안은 '사회 모든 영역에서 실질적인 양성 평등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여성의 능력이 국가 발전에 최대한 발휘되도록 하며, 남녀간의 조화로운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다고 밝혀 놓았다. 기본 정책에서 여성 관련 조항은 정책 결정 여성 참여와 여성 대표성 제고 보육, 모성보호제도 강화, 양성 평등한 가족 문화 조성, 가족 정책 기반 조성을 비롯한 7개 항이었다. 고용평등, 여성 폭력 예방, 평화·통일 분야 여성 참여 제고도 포함됐다.

정 의장의 설명이 끝난 뒤 박은경 환경정의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여성들은 지금 결혼을 하지 않으려 하고, 아이도 낳지 않는다”며 “성 문제를 전면에서 다루지 않으면 산적한 현안을 풀 수 없다”고 제안했다.

이 날 참석자 중 유일한 여성인 박 대표는 “오늘날 모든 선진국은 성인지적 정책을 국가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며 “열린우리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당이 되려면 정강정책에 양성 평등 관점을 유지하고 여성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근태 원내 대표는 이 제안에 대해 “하늘이 준 정치 개혁의 기회인 지금, 여러분 제안을 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정 의장을 비롯한 당 관계자들도 공감하는 의견을 나타냈다.

배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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