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에 시달리는 가족에 대한 전문적인 개입과 통합적 접근이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열린가족상담센터가 지난달 29일 연 '가정폭력 해결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최선령 소장은 “가정폭력에 개입하는 많은 기관과 전문가들은 폭력의 유형, 주기적 특징, 중단을 위한 기법 학습까지 봐야 한다”며 “현재 가정폭력상담소와 아동학대예방신고센터, 노인학대신고센터가 있지만 그 활동이 지극히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최 소장은 “피해자와 가해자에 대한 정신치료를 돕는 치료 프로그램은 물론 전문가의 교육훈련도 미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영 광주아동학대예방센터 소장은 '아동학대 문제와 가족 치료' 발표에서 “학대 부모를 치료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법적 강제성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며 “자격 조건을 갖춘 전문 인력이 모자라 가해 부모를 치료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정란 전남대 여성 전임연구원은 “가정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쉼터에서 자녀를 대상으로 한 심리 치료 프로그램 실시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광주 박성숙 주재기자 광주 박성숙 주재기자21c-yos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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