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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0일 200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이란의 여성인권 운동가 시린 에바디. 그의 노벨상 수상 소식으로 아랍권 국가들의 여성 인권이 개선될지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성의 사회 참여가 불리한 일본에 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드디어 적극적인 권고에 나섰다.

최근 OECD는 미래 일본이 노동력 부족 현상을 겪지 않으려면 “남성 근로자 수만큼 여성을 고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정부와 기업에게 출산 뒤 다시 취직할 수 있도록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것을 촉구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보고서는 '아기들과 보스들-오스트리아, 아일랜드, 일본의 직장 근무와 가정 생활의 화해'주제로 OECD가 3국의 세제, 사회보장, 고용 정책이 노동과 가정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조사해 정리한 것. 보고서는 일본에서 일하는 여성 가운데 70%가 출산을 계기로 직장을 그만두며 아이들이 성장한 뒤 다시 취업을 해도 임금이 낮아 불안정하며 능력 이하의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대졸 남성의 95%가 일을 하고 있는데 반해 대졸 여성은 65%에 지나지 않는다며 성별 격차를 두고 “인적 자산의 낭비”라고 결론을 맺었다.

보고서는 일본의 건강보험이나 연금제도, 남편의 육아에 대한 무관심, 그 밖의 취업·노동 조건이 여성을 다시 취업하기 불리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건강보험·연금 면에서 정사원과 파트타임 근무자의 처우평등 ▲남녀평등 강화와 여성의 재취업 방해 요소 제거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직장 환경의 정비 들을 권고하고 있다.

감현주 기자soon@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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