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8개관과
국립민속박물관·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인증기준 90% 이상 달성

문체부 평가인증 결과 국립박물관 중 가장 우수한 26개관이 발표됐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뉴시스·여성신문
문체부 국립박물관 평가인증 결과, 우수 기관으로 인증된 26개관 명단이 8일 발표됐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뉴시스·여성신문

등록 후 3년 이상 지난 국립박물관 36개관 중, 정부의 평가인증제도를 통과한 26개관 명단이 발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박물관및미술관진흥법’에 따라 등록 후 3년이 지난 국립박물관 36개관 중 26개관을 우수 기관으로 인증했다고 8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 1월, 36개 국립박물관을 평가 대상으로 고시하고 7~12월까지 자료평가 및 현장평가, 평가인증심사위원회 심의를 진행했다. 평가 기간 리모델링을 해 사업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운 3개관은 평가에서 제외하고 최종 33개관을 평가했다. 평가는 ▲설립목적의 달성도,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 관리의 적정성, ▲자료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전시 개최 및 교육 프로그램 실시 실적, ▲공적 책임 등 5개 범주(13개 지표)에서 정량평가 50점, 정성평가 50점 등 총 100점 만점으로 구성해 진행됐다.

이번에 우수 기관으로 인증받은 곳은 ▲공연예술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 ▲국립나주박물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대구박물관 ▲국립등대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 ▲국립산악박물관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 ▲국립청주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해양박물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씨큐리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육군박물관 ▲한국영화박물관 (가나다순)이다. 

그중 국립중앙박물관 8개관(경주, 공주, 광주, 김해, 대구, 전주, 제주), 국립민속박물관,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산림청) 등 10개 기관은 3개 이상 평가 범주에서 90% 이상 달성도를 보였다. 

국립박물관 평가인증은 박물관 운영 성과 내실화와 문화 서비스 향상을 위해 2020년 처음 시작됐다. 격년 시행하며, 운영 전반을 평가하되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박물관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기관별 최근 3년간(2017~2019년) 운영 개선 실적을 평가에 반영했다.

문체부는 오는 3월 중 방역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공동 연수회를 열어 국립박물관 담당자들과 평가인증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는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의 운영 역량을 높이기 위해 담당자를 대상으로 기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평가 범주 및 지표별 미흡한 사례에 대해 상담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전국 단위 국립박물관 평가인증으로 운영 결과를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국립박물관이 국가 대표 문화기반시설로서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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