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의 한 상점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상점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관광·문화예술·콘텐츠·체육 분야의 피해규모는 108조7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더불어민주당 임오경(경기 광명갑·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관광업, 콘텐츠업 등 관광·문화예술·콘텐츠·체육 분야 업종에서 피해가 이같이 조사됐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관광객은 약 250만명으로 전년 대비 무려 85.7%가 감소했다. 이에 따른 관광수입 감소액은 21.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분야별로 ▲여행업(7.4조원) ▲호텔업(4.3조원) ▲유원시설업(1.3조원) ▲국제회의업(1.1조원) ▲카지노(1.9조원)로 피해규모가 조사됐다.

문화예술업종은 공연 및 전시의 취소로 관람수입 등의 피해가 상당 부분 발생했다.

박물관 및 미술관 관람수입 감소 등의 피해액은 ▲관람료(696.32억원) ▲교육·체험프로그램(187.3억원) ▲편의시설 운영(2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연 및 미술시장의 피해금액은 4492억원, 프리랜서 예술인 고용피해 2918억원으로 추정된다.

콘텐츠업종은 ▲영화(1조5240억원) ▲대중음악(680억원) 등 대면 콘텐츠를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하락했다.

체육업종의 경우 전년 대비 매출이 30.6조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37.9% 감소한 것이다.

업종별 감소율은 ▲스포츠시설업(58.6%) ▲스포츠용품업(11.6%) ▲스포츠서비스업(58.3%)으로 스포츠시설업 등 운영 제한에 따른 업종 피해 규모가 확연히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임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관광·문화예술·콘텐츠·체육업종은 다른 업종에 비해 피해가 상당히 큰 분야로 관련 종사자들의 생활고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정부의 합리적 재정정책 하에 진심 어린 관심과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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