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인사 발표...신임 대변인에 이종주 인도협력국장 임명
통일부 과장급 여성 비율 28.5% → 32.1%
통일부 창설 52년 만에 첫 여성 대변인이 탄생했다. 통일부는 고위공무원·과장급 전보 인사를 7일 발표하면서 이종주 인도협력국장을 신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대변인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40회로 1998년부터 통일부에서 근무 중이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책학 석사, 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행정학 석사에 이어 북한대학원대학교 군사안보학 박사학위를 수료했다.
그간 통일정책, 인도협력, 교류협력, 남북회담, 정세분석 등 주요 업무를 두루 역임했다. 주미대사관 참사관, 국가안보실 행정관 근무 경험도 있다. 2009년 정부 부처 최초 여성 부대변인으로도 주목받았다.
통일부는 “인사 운영의 균형과 화합 차원”에서 여성 대변인을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여성 직원은 통일부 전체의 44.2%지만, 여성 관리자 비율은 30%에 못 미쳤다. 통일부는 “지난해 하반기 기획재정담당관, 운영지원과장 등 핵심 보직을 여성으로 임용하고 연말 부이사관 승진 심사에서 승진자 3명 중 2명을 여성으로 선정하는 등 여성 관리자 확대에 힘쓰고 있으며, 이번 인사로 과장급 여성 비율이 28.5%에서 32.1%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8일부터 적용된다.
이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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