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국인과 결혼해 2011년 당구 입문
아마추어 무대 휩쓴 ‘늦깎이 당구 신동’, 프로 대회 진출
피아비 "새로운 도전 위해 나섰다"

ⓒPBA
스롱 피아비(31) ⓒPBA

캄보디아 출신의 당구영웅 스롱 피아비(31)가 LPBA 투어에 진출한다.

4일 PBA(프로당구협회)는 피아비가 LPBA 투어에 첫 출전한다고 밝혔다.

피아비는 2010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 2011년 당구에 입문한 뒤 아마추어 무대를 휩쓴 ‘늦깎이 당구 신동’이다. 

2014년부터 국내 전국 동호인 대회에서 우승하기 시작했고, 2017년부터 대한당구연맹의 선수로 등록해 전국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8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했으며, 2019년 아시아3쿠션여자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여성가족부 장관 가족정책유공 표창을 받은 피아비는 본국 캄보디아에도 당구를 알리며 캄보디아에서 당구영웅으로 부상했다.

피아비는 고심 끝에 프로당구에 진출하기로 했다.

피아비는 "많은 고민 끝에 새로운 도전을 위해 LPBA 진출을 결정했다.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는 만큼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미래, 김가영, 임정숙, 김민아 등 최고의 선수들이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주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LPBA에 피아비가 합류하면서 LPBA 왕좌를 두고 선수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PBA-LPBA 2020-2021시즌의 마지막 정규 투어인 '웰컴저축은행웰뱅 PBA-LPBA 챔피언십 2021'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메이필드 호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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