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통' 프로젝트로 국내 여성 화합 장 계획

2005년 제9차 세계여성학대회

2005년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제9차 세계여성학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국내 여성들을 하나로 묶는 전국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화합과 통합을 이루고 그 동안 눌려왔던 이 땅 여성들의 심리적 해방을 위한 이른바 '화통' 프로젝트다. 또 이란의 시린 이바디 노벨 평화상 수상자,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같은 세계 저명한 여성들이 세계여성학대회 발표자로 초청될 계획이다.

한국여성학회와 이화여자대학교가 공동 주최하는 제9차 세계여성학대회는 '경계를 넘어서:동/서, 남/북'을 주제로 2005년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본지 749호 참조>

지난 4일 파이낸셜 빌딩에서 열린 2005년 제9차 세계여성학대회 기자회견에서 대회 조직위원장 장필화 교수는 이같은 내용을 밝히고 세계여성학대회에 여성들이 적극 참여하기를 촉구했다.

한국여성학회는 '화통' 프로젝트의 한 가지 일로 내년부터 전국 각 지역 여성학자, 단체활동가, 정부관계자들을 만나 지역 여성문제를 논의하고, 2005년 대회를 위한 협력관계를 맺어갈 계획이다.

조직위원회 측은 “2005년은 지난 1975년 처음으로 멕시코 세계여성대회가 열린 지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UN은 아직까지 세계여성대회를 계획하고 있지 않는 만큼 UN 관계자들이 2005년 여성학대회에 분과 발표자로 또는 개인으로,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95년 북경대회 이후 아시아에서 가장 큰 여성행사가 될 것”이라며 “전세계 여성정책 입안자들을 만날 수 있는 이 대회에 학계, 단체, 정부를 비롯해 우리나라 여성 정책 참여자들이 많이 참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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