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정치 참여는 여성의 지위 향상이다.” 김태일 영남대 정외과 교수는 지난 달 28일 평등문화연구센터와 대구가톨릭대 여성학과가 주최한 '지방분권과 여성의 정치세력화' 세미나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김 교수는 “내년 총선에서 다수의 여성을 뽑아야 2006년 지방선거에 더 많은 여성이 참여할 수 있다”며 “내년뿐만 아니라 2006년을 위해 더 멀리, 더 높이 보라”고 주문했다.

김 교수는 “국민들은 부패와 독직, 패거리 정치를 청산하고 깨끗한 정치, 상생의 정치를 할 주인공으로 여성을 기대하고 있다”며 “생활 정치가 이뤄지는 지방정치에선 여성의 감수성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특히 “지퍼 방식의 할당 제도가 채택됐지만 강제 조항이 없다”며 “여성 할당제를 제도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직적 수평적 진입 방법으로 정치 엘리트를 충원해야 한다”며 “비정치 영역의 숨은 여성을 발굴 교육하는 게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경북 권은주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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