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최초 여성 독립의병장 ‘윤희순’ 연구 추진
구리시, 최초 여성 독립의병장 ‘윤희순’ 연구 추진
  • 최현지 기자
  • 승인 2021.02.02 19:58
  • 수정 2021-02-02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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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1일 ‘2021년 사업 추진계획’ 발표
구리문화원 향토사연구소 주관
‘윤희순 출생지 관련 조사 연구’ 추진 

구리시가 우리나라 최초 여성 독립의병장 윤희순(1860~1935) 관련 연구를 추진한다. 

구리시는 1일 구리문화원 대강의실에서 구리문화원 향토사연구소(연구소) 회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회의를 열고 향토 문화 조사 등 ‘2021년 사업 추진계획’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소는 올해 구리문화원 30년사 발간과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독립의병장 ‘윤희순 선생 출생지 관련 조사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윤희순 선생 영정 ⓒ한국문화원연합회
윤희순 선생 영정 ⓒ한국문화원연합회

윤 선생은 1907년 일제가 고종황제를 강제로 퇴위시키고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하자 30여 명으로 구성된 ‘안사람 의병단’을 조직해 항거했다. 1895~6년경 ‘안사람 의병가’를 비롯한 노래를 직접 지어 부르며 항거의 정신을 고취했다.

“아무리 왜놈들이 강성한들 우리도 뭉쳐지면 왜놈 잡기 쉬울세라. 아무리 여자인들 나라사랑 모를쏘냐. 아무리 남녀가 유별한들 나라 없이 소용있나. 우리도 나가 의병하러 나가보세. 의병대를 도와주세. 금수에게 붙잡히면 왜놈 시정 받들쏘냐. 우리 의병 도와주세. 우리나라 성공하면 우리나라 만세로다. 우리 안사람 만만세로다.” (‘안사람 의병가’ 현대어 변환본, 한국문화원연합회)

일제강점기에는 만주로 망명해 의병 재건과 항일 인재 양성 등 독립운동에 투신했으며, 말년에는 중국에서 국외 항일운동을 지속하는 한편 자신의 일대기를 기록한 「해평윤씨일생록」을 남겼다.

현재 강원도 춘천과 충북도 등지를 중심으로 윤 선생 관련 일부 고증과 선양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출생지에 대한 명확한 고증이 이뤄지지 않아, 구리시는 이번 연구조사를 통해 밝힐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4일 이영재 한양대 교수는 13도창의군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주관 학술대회에서 윤희순 출생지와 독립운동을 언급하며 “윤희순 선생을 구리시 출생으로 소개하는 자료들이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 1994년 구리시 향토사의 발굴·조사·연구·수집 및 보존을 위해 발족한 단체로 매년 성과물을 내왔다. 지난해에는 독립운동가, 문학인, 예술인 등 역사 위인들의 비석 탁본 작업을 통해 『탁본으로 만나는 망우묘역의 위인들』 도록을 발간했다. 구리를 산길·물길·시장길·능행길 등 4가지 이야기로 나누어 집대성한 『궁금한 구리마을 이야기』 전자책을 편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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