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전통시장에서 한 시민이 계란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18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전통시장에서 한 시민이 달걀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급등한 달걀 가격을 잡기 위해 정부가 공급량을 늘렸지만, 달걀 가격은 3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달걀 한 판 특란 30개의 소비자가격은 전날보다 97원 오른 7350원을 기록했다.

27일 6761원이었던 달걀 한 판 가격은 사흘 새 8.7% 급등했다.

평년보다는 37.7%, 지난해보다는 38.8%, 지난달보다는 30.6% 높은 수준이다.

공급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데다가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가금류 매몰처분은 계속 늘면서 달걀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설 성수기를 앞두고 사과, 배 등 주요 과일 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후지사과 상품 10개의 소매가격은 지난 29일 기준 3만3511원을 기록해 지난해나 평년보다 1만 원 이상 높아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최근 내놓은 '주요 과일 설 성수기 출하 속보' 자료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사과, 배, 단감의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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