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지도부 총사퇴 없다"…공천 여부도 결론 못 내

정의당이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 사태 수습을 위해 지도부 총사퇴 대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4월 재보선 공천 여부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30일 전국위원회 직후 국회 브리핑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결정했다"며 "위원장은 강은미 원내대표"라고 밝혔다. 비대위원 구성은 강 위원장에게 일임했다.

비상대책회의 후 전국위에 비대위 구성을 안건으로 상정했고, 지도부 총사퇴도 거론됐으나 표결로 원안이 가결된 것으로 전해진다.

정 수석대변인은 "부대표나 청년정의당창당준비위원장은 사퇴하지 않기 때문에 지도부 총사퇴가 아닌 비대위 전환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4·7 재보궐선거 관련 기존의 후보 선출 일정은 중단하고 이르면 다음 주중 소집될 예정인 차기 전국위원회에서 공천 여부를 결론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