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수신료 인상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KBS 이사회는 27일 여의도 KBS에서 열린 제979차 정기이사회에서 TV수신료를 월 2500원에서 3840원으로 인상하는 조정안을 상정했다.
KBS가 수신료로 거둬들이는 돈은 2019년 기준 6705억원으로 전체 재원의 약 46%를 차지한다. 수신료가 3840원으로 오르면 수입이 약 3594억원 늘어나 1조원을 넘어선다.
KBS 경영진은 "코로나19 등 재난이 일상화된 시대에 공익의 가치를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수입으로는 방송법에 정해진 공적 책무를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다.
양승동 KBS 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KBS는 공영방송의 정도를 찾아 공익만을 바라보며 가고자 한다"며 "우리의 충정과 의지를 헤아려달라"고 말했다.
한편, 인상안은 앞으로 공청회, 여론조사, KBS 공적 책무 강화 방안 제시 등 여러 절차를 거쳐 이사회 심의 후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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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운 기자
jsw@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