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공급 백신 전량 국내 생산 물량으로
유럽 등에서 공급 지연 나타나자 일부서 우려 제기
유럽 등에서 백신 공급 지연이 나타나는 것과 관련해 우려가 제기되자 관련해 정부는 국내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방역당국은 27일 유럽 등에서 백신 공급 지연이 나타나는 것과 관련해 우려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가 공급하기로 한 백신 전량을 국내 생산 물량으로 받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전량 국내 위탁 생산 물량이 도입될 경우 각종 허가 문제는 물론 백신 수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에선 최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급하기로 한 백신 물량이 애초보다 60% 줄어들 것으로 보이자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1일 "국내 생산 제품이 물류나 도입에 더 유리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 출하 승인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사에 국내 생산 제품 공급을 요청하고 협의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7월 21일 백신 후보 물질과 관련해 생산과 국내 공급 관련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아스트라제네카사는 이후 국내 위탁 생산한 제품의 '제조판매품목' 허가와 이탈리아 등 해외 생산 제품에 대한 '수입품목' 허가를 동시에 신청했다.
'코백스'를 통해 2월초에 공급받을 것으로 보이는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 5만명분을 제외하면 국내에는 1분기 도입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가장 먼저 공급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과는 다른 합성항원 백신을 개발 중인 노바백스와 2000만명분 계약을 추진 중으로, 국내에서 위탁 생산하는 물량을 선구매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 도입 계약 등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노바백스 백신 추가 생산이 가능해지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정부가 계약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방역당국은 또 국내 개발이 미진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사와도 국립감염병연구소 간 기술 협력, 공동 연구 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6일 "향후 실무협의 등을 통해서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중심으로 해서 모더나사와의 MOU 체결 등 협력 방안을 좀 더 세밀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현재까지 56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총 1억600만회분의 백신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백신 공동구매·배분 다국가 연합체인 '코백스'로부터 10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0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등이다.
- 2월부터 백신 접종...정부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하겠다"
- 코백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2월부터 공급
- 유럽 코로나19 백신 공급 차질…"심각한 계약 위반" 각국 반발
- 정부,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행계획 28일 발표
- 존슨 총리 "영국발 변이 코로나 치명률 더 높아"
- 이탈리아, '백신 공급 감축' 화이자에 법적 대응 시사
- 브라질 임상서 시노백 백신 예방효과 50.38%
- 미 LA항, 코로나19 집단 감염 등 최악의 물류 대란
- 미국서 화이자 백신 접종한 의료진 1명 숨져
- [Q&A] 코로나19 백신 접종, 언제부터 어떻게?
- EU,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승인…4억회분 계약
- WHO "백신 공평하게 공유해야…EU 조치 부적절"
- 국민 3분의 1 "백신 접종 할까 말까 고민 중"
- 국내 체류 외국인도 코로나19 백신 접종한다
- 화이자 "올해 코로나19 백신 매출 17조원 예상"
- '마스크 착용 의무화' 오스트리아, 한국 KF94 표준 규격 인정
- 일본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40만명 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