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관계자가 원화를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관계자가 원화를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

해외 주요 투자은행 등은 한국 경제가 올해도 선방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2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전날 보고서를 발간한 투자은행 6곳과 리서치 기관 1곳 가운데 3곳은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를 0.1∼0.3%포인트 상향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한국 경제성장률을 2.7%에서 5.0%까지 다양하게 전망하고 있다. 보고서를 낸 7곳 가운데 6곳이 한국의 2021년 성장률을 언급했는데, 절반이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고 나머지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지난해 12월 말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 씨티,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 JP모건, HSBC, 노무라, UBS 등 해외 투자은행 9곳은 한국의 2021년 실질 GDP 성장률을 평균 3.4%로 전망했다. 한 달 전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은 전날 작년 4분기 직전 분기 대비 실질 GDP 성장률이 1.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1%로 집계됐다.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 -5.1% 이후 22년 만의 역성장이지만 코로나19라는 특수한 경제 위기를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8개 주요 기관들이 예상한 한국의 4분기 GDP 성장률은 평균 0.7%였으나 실제 성적은 이보다 높았다. 연간 성장률 또한 주요 해외기관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영국 경제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는 "한국의 작년 성장률은 다른 국가와 견주면 뛰어난 결과"라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슬럼프에 빠진 세계 경제와 비교해 한국은 양호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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