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 1년...비대면 교육 증가
학습앱·디지털 기기로 교육격차 완화

 

코로나19 발생으로 원격 수업이 장기화하면서 학습격차가 심화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5일 오전 서울 노원구 화랑초등학교에서 선생님이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뉴시스·여성신문

코로나19 국내 발생 1년째다. 원격 수업이 장기화하면서 학습격차가 심화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이 지난 1년간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해 온 학교에서 벗어나 각기 다른 차별적인 교육환경을 경험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사각지대에 놓여 교육기회의 보장을 놓치는 아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은 심각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공교육 비중이 큰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특히 아이 학습을 걱정한다. 최근 다양한 교육 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메가스터디', '아이스크림 에듀' 등 교육기업은 물론 LG 유플러스 등 콘텐츠 플랫폼 대기업까지 학습 앱과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교육에 뛰어들고 있다. 

아이스크림 에듀 측은 "기술의 발달 등 시대적 흐름에 맞춰 기존의 온라인 교육 수요는 꾸준히 높아졌다. 그런데 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하는 등 유례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비대면 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듀테크 기업인 '마블러스'의 임세라 대표는 "아이들이 학교와 학원을 갈 수 없어서 집에서 공부하다 보니 앱과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게 됐다"며 "교사에게 케어를 받을 수 없게 되면서 자연스레 교재와 강의, 코치 역할을 모두 담당할 수 있는 디지털 교육 방식이 뜨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임 대표는 비대면 교육이 사람 간의 관계 형성 즉, '휴먼 터칭'을 어렵게 하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현재 대부분의 비대면 교육 방식이 채점과 문제 설명에 그치는 수준"이라며 "비대면 교육에서도 교사가 직접 학생들과 소통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등 감정적인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를 통해 학습자의 기분이나 관심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비대면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이스크림 에듀 측은 "AI를 교육에 접목해 개인별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도록 'AI 튜터 및 생활기록부'를 마련하는 등 기술적인 부분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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