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 한 점포에 폐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코로나19 이태원 폐업
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 한 점포에 폐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코로나19 이태원 폐업

'IM선교회'가 선교사 양성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 'IEM국제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27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대전시에 따르면 24일 중구 IEM국제학교 학생인 전남 순천 234번과 경북 포항 389번이 확진된 데 이어 대전에서 학생과 교직원 1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기숙사에서 전남 순천과 포항 확진자와 함께 생활한 학생과 교직원 146명의 검체를 채취했고, 이 가운데 125명이 확진됐다. 3명은 미결정 상태다.

확진자는 25일 오전 중 충남 아산 생활치료센터로 가고, 음성으로 나온 학생과 교직원은 자가 격리 조처된다.

IEM국제학교는 'TCS국제학교'와 더불어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로 선교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당국은 시설을 폐쇄하고,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대전시교육청과 협의해 유사 시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다.

중학교·고교 통합과정 등을 교육하는 이 학교에는 학생 122명과 교직원 37명 등 159명이 다니고 있다.

IM선교회 소속 관계자들은 최근 전국 곳곳에서 입학 설명회를 열어 다수의 학생·학부모를 만났을 것으로 보여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된다.

광주에서 10여명이 확진된 TCS국제학교는 광주에만 3곳을 포함해 서울·부산·인천 송도 등지에서 15개 시설이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IM선교회가 선교단체 '인터콥'에 이어, 전국 감염 확산의 또 다른 불씨가 되지 않을까 크게 긴장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