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탄생 265년 기념 잘츠부르크서 공연 "큰 영광"

오는 27일 피아니스트 조성진(27)이 모차르트의 미발표곡을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조성진 트위터 캡처

피아니스트 조성진(27)이 최근 발견된 모차르트(1756~1791)의 미발표곡을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연주한다. 

23일 모차르트 연구기관인 모차르테움 등에 따르면 조성진은 오는 27일 오후 6시(현지 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그레이트홀에서 초연 곡 '알레그로 D장조'를 연주한다. 모차르트의 265번째 생일을 맞아 그의 고향인 잘츠부르크에서 초연할 예정이다. 

알레그로 D장조는 1분 34초 길이의 피아노곡이다. 모차르테움 측은 모차르트가 17세였던 1773년 초 이탈리아 여행 중 혹은 고향인 잘츠부르크로 돌아와 이 곡을 작곡했다고 추정한다.

2018년 개인 소유의 악보를 산 모차르테움이 미국과 독일 등 전문가 확인 과정을 거쳐 이 곡을 공개했다.

조성진은 22일 트위터를 통해 "모차르트가 태어난 잘츠부르크에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모차르트의 작품을 초연할 기회를 얻게 돼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성진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2번과 핌피넬라, 알레그로 C장조 등을 연주한 뒤 마지막 순서로 미발표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연주는 클래식 음반사 도이체 그라모폰(DG)의 온라인 서비스 'DG 스테이지'와 온라인 유료 클래식 채널 '피델리오', '메디치TV' 등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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