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 수립 공청회
1인 가구 늘고 ‘부부와 자녀’ 가구 비중 감소

4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제19회 여성마라톤대회에서 ‘싱글맘의 날 캠페인’이 진행됐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지난 2019년 5월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싱글맘의 날 캠페인’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모습. ⓒ여성신문 

1인 가구 비중이 증가하고 가족구성원의 개인 권리에 대한 인식이 늘어나는 등 달라지는 가족변화 현실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공청회가 열린다.

여성가족부는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사회 각 분야의 의견을 듣기 위해 가족정책 전문가와 관련 단체,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비대면 공청회를 오는 26일 오후 2시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KWDI2010)을 통해 생중계된다.

여가부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10년 23.9%에서 2019년 30.2%로 급증했다. 반면 전형적 가족으로 인식돼 왔던 ‘부부와 미혼자녀’ 가구 비중은 2010년 37.0%에서 2019년 29.8%로 감소했다.

ⓒ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

 

또 일을 우선시하던 사회에서 일과 가정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로 전환되고 있다. 청년기인 2030세대 생애과업 비중에서 1순위는 ‘일’(여 36.2%, 남성 35.9%)이었고 2순위는 ‘개인생활’(여성 29.5%, 남성 26.6%)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부는 지난해 3월부터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함께 전문가 및 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연수회, 자문회의 등을 거치고 각계 의견을 반영해 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이번 공청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3월 중 국무회의 심의롤 통해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여가부는 2004년 ‘건강가정기본법’ 제정 이후 매 5년마다 가족 내에서의 평등과 일·생활 균형을 지향하며 가족구성원 모두 행복하고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둔 종합대책을 수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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