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사형 찬반 논란 불렀던 여성 사형수...결국 형 집행
미국 내 사형 찬반 논란 불렀던 여성 사형수...결국 형 집행
  • 최현지 기자
  • 승인 2021.01.21 20:37
  • 수정 2021-01-21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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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정부, 1953년 이래 첫 여성 사형 집행
트럼프 행정부 사형수 명단 13인 전부 처형

미국에서 사형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여성 사형수에 대한 사형 집행이 결국 이뤄졌다.

13일(이하 현지 시각) CNN 보도에 따르면 리사 몽고메리(52)는 이날 미 인디애나주 테러호트 지역 연방 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사 방식으로 처형됐으며 오전 1시 31분 사망 선고를 받았다. 

몽고메리는 1953년 이후 미 연방정부가 처형한 최초의 여성이다. 연방정부의 사형 집행은 17년간 중단됐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재개했다. 몽고메리는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처형된 11번째 연방 사형수다.

53년만에 처음으로 미국 연방정부에 의해 처형된 여성 사형수 리사 몽고메리 ⓒKansas City
53년만에 처음으로 미국 연방정부에 의해 처형된 여성 사형수 리사 몽고메리 ⓒKansas City

몽고메리는 지난 2004년 임산부를 살해하고 아이를 빼내어 도망친 혐의로 미주리 법원 배심원단에 의해 2008년 사형 선고를 받았다. 납치된 아이는 살아남았다.

몽고메리 생전 그의 변호사와 가족, 지지자들은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에게 몽고메리 사면 또는 종신형 감형을 간청했다. 그러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CNN에 따르면, 몽고메리의 변호사인 켈리 헨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몽고메리의 처형은 정의와는 거리가 멀었다”며 “법원이 밝혀낸 바와 같이, 몽고메리는 현재 처형당할 만한 상태가 아님을 ‘강하게 보여줬다.’ 몽고메리는 일평생 보호자들이 지속적으로 가한 성고문의 영향으로 심각한 뇌 손상을 입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 수정헌법 제8조는 심각한 정신질환이나 뇌 손상으로 인해 처형의 근거를 이해하지 못하는 몽고메리와 같은 이들의 처형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몽고메리 사형 집행 이후에도 지난 14일, 16일 사형수 코리 존슨과 더스틴 힉스에 대한 형 집행이 이뤄졌다. 두 사람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서 회복 중인 상태라 미국 연방법원 판사에 의해 형 집행이 중단된 상태였다. 이로써 트럼프 행정부는 총 13명의 사형수에 대한 형 집행을 단행했다. (관련기사 ▶ 68년만에 여성 사형하려던 미국... 집행 직전 연기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6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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