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과 혐오를 성찰하게 하는 소설
편견과 혐오를 성찰하게 하는 소설
  • 최현지 기자
  • 승인 2021.01.19 23:32
  • 수정 2021-01-20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물고기에게 물에 관해 묻는 일』

ⓒ뒤란
ⓒ뒤란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의 원작자 캐서린 라이언 하이드의 장편소설이다. 16살 흑인 소년 레이먼드와 시각장애인인 92살 백인 여성 밀리의 우정을 통해 편견과 혐오의 근원을 깊이 성찰한 작품이다.

원제는 ‘Have You Seen Luis Velez?’(루이스 벨레즈를 보았나요?)이다. 극중 루이스는 밀리를 돌보는 자원봉사자다. 어느 날 그가 사라진다. 루이스를 찾던 밀리는 고교생 레이먼드를 만난다. 둘은 점차 친해진다. 레이먼드는 밀리를 위해 루이스를 찾아 나서고, 남미 출신 동명이인들을 만나 이민자들의 삶의 무게를 느끼게 된다. 그러다가 루이스에게 닥친 비극을 알게 되고, 만연한 편견과 혐오로부터 자신과 밀리도 자유로울 수 없음을 깨닫는다. 

작가는 고통스러운 이야기로 직진하는 가운데, 현대 사회의 견고한 혐오와 차별을 어떻게 극복할지를 묻는다. 인간에 대한 섬세한 사랑이 진하게 배어 있는 성장소설이자 사회소설, 휴머니즘 소설이다. 감당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도 기품을 잃지 않고, 서로를 다독이는 인물들을 보며 먹먹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캐서린 라이언 하이드/이진경 옮김/뒤란/1만6000원.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의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