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사)극단현장, '테디' 전국 첫 개발
연극 공연 자료 제공 및 아카이빙, 큐레이션 등 서비스 예정

연극 전용 플랫폼 앱 '테디' ⓒ(사)극단현장
연극 전용 플랫폼 앱 '테디' ⓒ(사)극단현장

경남 진주에 있는 (사)극단현장이 전국 규모의 연극 전용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테디'(TEDY. Theater Delivery, 연극 택배)를 개발해 시제품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앱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0 온라인미디어예술활동지원사업’으로 제작됐다.

 테디는 대규모 공연이나 상업적인 공연을 지양하고 중·소규모 연극 공연과 1인 공연, 거리 공연 위주로 구성됐다. 중·소규모 극단들은 테디 앱을 통해 극단이 보유한 레퍼토리 작품을 기획자들에게 저비용으로 홍보할 수 있게 된다. 

테디는 플레이어와 기획자가 이용할 수 있으며 이들 모두가 상호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으로 구축됐다. 플레이어란 공연 주최 및 실행에 참여하는 이들이고, 기획자에는 일반적인 공연 기획자뿐만 아니라 전국 문예회관 관계자, 지역문화재단 및 지자체 관계자, 시도교육청 관계자, 학교 교사, 도서관, 축제 기획자 등 공연을 관객에게 소개하는 중간 매개자 모두를 뜻한다. 

(사)극단현장 페이스북 '테디' 서비스 공개 예보 포스팅에  게재된 사진 ⓒ(사)극단현장
(사)극단현장 페이스북 '테디' 서비스 공개 예보 포스팅에 게재된 사진 ⓒ(사)극단현장

또한 테디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소규모, 순수 연극 위주로 아카이빙(기록, 자료화)하고 공연팀과 초청기획팀 간 큐레이팅 및 매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중 큐레이팅 서비스는 공연 초청자가 보유한 공간, 장비, 관객 등의 요소를 고려해 전문기획자가 공연팀을 추천 및 매칭하는 서비스다.

(사)극단현장 관계자는 “플랫폼 테디는 언택트 시대에도 필요하지만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것”이라며 "테디가 제공하는 큐레이팅 서비스를 통해 연극인들과 기획자들이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의 공연 문화 활성화를 시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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