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목)부터 27일(월)까지 분단 이후 사상 최대규모의 남북 민간 체육·문화교류 행사인 '민족평화축전(Korea Peace Festival)'이 열린다.

한민족 단합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참가를 위해 북측 참가단은 23일 오전 11시와 11시20분 고려항공 2대에 나눠 타고 제주에 도착했다.

민족평화축전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김원웅·이연택)에 따르면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참가단 184명이 참가한다.

북측 참가단은 정성옥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와 계순희 선수 등 2명이 명예손님으로 참가하는 것을 비롯해 남자축구 19명, 탁구 10명, 씨름 10명, 널뛰기 13명, 여자축구 19명, 마라톤 8명, 그네 6명, 태권도 25명 등이 참가한다.

이번 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이미 9월 29일 백두산 정상에서 양측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화 채화식이 열린 바 있고 오는 22일에는 한라산 백록담 정상에서 역시 양측 관계자들이 참여해 채화식이 진행되었다.

이처럼 남북한 양측에서 채화된 성화는 23일 전야제 행사의 합화식에서 합쳐져 '남북의 하나됨'을 기원하는 이번 행사의 참의미를 보여주었다.

축전은 남녀 축구, 남녀 탁구, 하프 마라톤 등 경쟁 종목과 그네뛰기, 널뛰기, 씨름 등 민속 경기, 남북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과 같은 스포츠 행사와 더불어 평화콘서트로 열리는 전야제, 북측 예술작품 전시회 등의 문화행사가 어우러질 예정이다.

민족평화축전 홈페이지 www.koreapeacefestiva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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