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워싱턴 미 국회의사당 벽을 기어오르고 있다. ⓒAP·뉴시스·여성신문
현지시간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워싱턴 미 국회의사당 벽을 기어오르고 있다. ⓒAP·뉴시스·여성신문

미국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발생한 의사당 난동 사태 가담 용의자를 전국단위로 추적 중이다.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두 기관의 용의선상에 오른 난동 가담자는 최소 150명이며 수사 규모는 점점 커질 전망이다.

법무부는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연설대를 탈취한 남성과 펠로시 의장 집무실 책상에 발을 올려놓고 있던 남성 등 용의자 십여 명을 이미 체포한 상태다.

FBI는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을 추적 당시처럼 휴대전화와 감시카메라에 담긴 동영상을 참고해 용의자를 색출하고 있다.

경찰과 군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한 육군 대위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대 100여 명을 워싱턴DC까지 태워다줬다. 그 외에도 뉴햄프셔, 펜실베이니아, 텍사스, 워싱턴주에서 의사당 난동 사태에 가담했다가 정직된 경찰이 다수 있었다.

한편, 수사당국은 "테러 조직이나 적대국이 배후에서 폭력 사태를 조장하진 않았는지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팀 라이언 의원은 워싱턴DC 공화당전국위원회와 민주당전국위원회 본부 근처에 폭발물이 설치됐던 점을 들어 "적어도 조직적인 공격이 계획됐다는징후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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