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러너업’ 선정
각종 영화비평가협회·영화제 연기상 8관왕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이 콜럼버스 비평가협회에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차지하며 미국 연기상 8관왕을 달성했다. 전미 비평가협회(NSFC) 여우조연상에선 러너업(RUNNERS-UP)에 선정됐다.
윤여정은 NSFC 여우조연상에서 오스카 유력 후보인 어맨다 사이프리드와 2위에 해당하는 러너업에 선정됐다.
또 콜럼버스 비평가협회에서는 2019년도 아카데미 수상 배우인 올리비아 콜맨과 경합해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윤여정은 이 트로피와 함께 로스엔젤레스,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콜럼버스,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비평가협회와 미 여성 영화기자협회,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까지 미국 연기상 8관왕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영화 '미나리' 역시 샌디에이고 비평가협회의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각본상과 노스 다코타 비평가협회의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까지 노미네이트됐다. 오스카 입성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이미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제작은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북미 배급은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맡았다. 현재 세계적인 영화 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를 유지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2021년 제78회 골든 글로브 후보 발표는 다음 달 3일, 시상식은 다음 달 28일이다. 제93회 아카데미상 후보 발표는 3월 15일이며, 시상식은 4월 25일 개최될 예정이다. '미나리'는 올해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