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홈코노미' 주거를 넘어 경제 활동 공간으로

가전박람회 CES 2020 ⓒ신화∙뉴시스
가전박람회 CES 2020 ⓒ신화∙뉴시스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1’이 미국 시각으로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CES는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온라인 행사로 진행한다. CES 행사가 온라인으로 열리는 것은 1967년에 시작된 이래 역사상 처음이다.

코로나19로 바뀐 삶을 반영하듯 'CES 2021'에서는 집이 주거 공간을 넘어 다양한 경제 활동을 하는 공간으로 확대되는 '홈코노미'(Homeconomy)를 핵심 주제로 진행된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온라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미래의 라이프스타일 방향성을 제시하는 혁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TV와 모바일, 태블릿, 웨어러블 같은 기기부터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IoT), 드론, 자동차, 로봇,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디지털 의료, 건강,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컴퓨팅 같은 다양한 영역에서 신기술·신제품이 이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글로벌 전자업계를 선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코로나19로 더욱 중요해진 집·일상 속 혁신을 주제로 CES 2021에 참가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두 사전행사를 통해 전략 신제품인 미니 LED TV를 출시했다. 미니 LED TV는 광원 역할을 하는 백라이트 주변에 100∼2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LED를 촘촘하게 넣은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TV로, 기존 LCD TV보다 성능이 개선됐다.

두 회사는 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5G를 결합해 더 편리하고 풍요로워질 미래 가정의 모습을 제시한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은 "개인 맞춤형 기술과 인공지능이 더 나은 일상을 어떻게 구현하는지 보여드리겠다"고 예고했다. LG전자 역시 '소중한 일상은 계속된다'는 주제의 예고 영상을 통해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세상이 변하고 있지만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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