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이달 22일부터 4편 특별 상영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톰보이·워터 릴리스·걸후드
관람객에게 화제의 굿즈도 증정 예정

2020 골든글로브 감독상 후보로 지명된 셀린 시아마가 다른 감독들과 함께 참석한 심포지엄에서 발언하는 모습. ⓒ골든글로브 유튜브 영상 캡처
2020 골든글로브 감독상 후보로 지명된 셀린 시아마가 다른 감독들과 함께 참석한 심포지엄에서 발언하는 모습. ⓒ골든글로브 유튜브 영상 캡처

CGV는 1월 22일부터 셀린 시아마 감독 작품 4편을 CGV명동을 비롯한 전국 9개 CGV아트하우스관에서 특별 상영한다고 7일 밝혔다.

셀린 시아마는 지난해 1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개봉을 시작으로 국내 아트 영화 관객들 사이에서 강력한 팬덤을 형성한 화제의 감독이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흥행 이후 전작들의 국내 개봉 소환 열풍을 일으키며 작년 한 해 ‘톰보이’, ‘워터 릴리스’, ‘걸후드’를 연달아 선보였다.

이원재 CGV아트하우스 파트장은 “셀린 시아마는 지난해 아트하우스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감독이다”며 “새해를 시작하며 성장, 편견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감각적인 연출로 보여주는 젊은 거장의 작품들을 꼭 만나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스틸컷. ⓒ그린나래미디어(주)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스틸컷. ⓒ그린나래미디어(주)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18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둔 귀족 아가씨 엘로이즈(아델 에넬)와 그의 초상화 의뢰를 받은 화가 마리안느(노에미 멜랑)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영원히 꺼지지 않을 사랑의 기억을 담은 영화다. 섬세한 감정 표현과 그림 같은 영상으로 비평가들로부터 ‘여성 감독이 만든 이 시대 최고 여성 퀴어 영화’라는 찬사를 받았다.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과 퀴어종려상을 수상작이자, 15만 명에 가까운 국내 관객을 모으며 2020년 CGV아트하우스 최다 관객을 기록한 작품이다. 

영화 '톰보이' 스틸컷. ⓒ(주)영화특별시SMC
영화 '톰보이' 스틸컷. ⓒ(주)영화특별시SMC

‘톰보이’는 2011년 작품으로 성별과 상관없이 내가 원하는 나이고 싶은 10살 미카엘(조 허란)의 특별하고 비밀스러운 여름 이야기를 담았다.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테디상 수상을 비롯해 국제 유수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해외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실화는 아니지만 감독의 어린 시절의 경험과 고민을 녹여낸 자전적 작품으로, 3주 만에 각본을 완성해 이슈가 됐다. 국내에서는 CGV 골든에그지수 96%를 기록하며 입소문을 통해 3만 관객을 모았다.

영화 '워터릴리스' 스틸컷. ⓒ ㈜영화특별시SMC
영화 '워터릴리스' 스틸컷. ⓒ ㈜영화특별시SMC

‘워터 릴리스’는 시아마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2007년 작품이다. 생애 처음 사랑에 빠져들고, 사랑에 뛰어드는 세 소녀 마리(폴린 아콰르), 플로리안(아델 에넬), 안나(루이즈 블라쉬르)의성장 드라마다. 예기치 못한 순간 사랑에 빠져버린 10대 소녀의 욕망과 감정의 소용돌이를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으로 그려내 찬사를 받았고, 제60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과 황금 카메라 부문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 '걸후드' 스틸컷. ⓒ㈜영화특별시SMC
영화 '걸후드' 스틸컷. ⓒ㈜영화특별시SMC

‘워터 릴리스’, ‘톰보이’와 함께 셀린 시아마의 성장 3부작으로 불리는 ‘걸후드’도 주목할 만하다. 사회적 압력 속에 놓인 소녀들이 주인공인 영화로 집, 학교 어디에서도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마리엠(카리자 투레)이 세 친구를 만나 성장하는 이야기다. 세대와 인종을 초월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2014년 프랑스 개봉 당시, 성장 3부작 중 가장 높은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이번 특별상영을 관람하면 한정판 굿즈도 받을 수 있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을 관람하면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아티스트 배지를, ‘톰보이’, ‘워터릴리스’, ‘걸후드’ 관람객에게는 ‘워터 릴리스’ 배지를 증정한다. 다. 자세한 내용 및 예매는 CG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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