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직 변호사가 ‘동남아 원정’ 소재 칼럼...“지어냈다” “재미” 황당 해명
[단독] 현직 변호사가 ‘동남아 원정’ 소재 칼럼...“지어냈다” “재미” 황당 해명
  • 이세아 기자
  • 승인 2021.01.08 16:33
  • 수정 2021-01-13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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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변회 소속 변호사
변회 소식지에 ‘동남아 원정’ 소재 칼럼 써 논란
“불법 성매매를 유머로 소비” “여성 희화화” 비판 받아
부산변회 관계자 “그냥 우스갯소리인데 비판에 당황”
부산지방변호사회 소식지 12월호에 실린 '내 생애 최고의 골프'라는 제목의 칼럼의 한 대목. 변호사 4인을 인터뷰한 내용인데, 비중 있게 언급된 “동남아 원정”이 문제가 됐다. 불법 성매매를 포함한 골프 여행을 가리키는 ‘황제골프’를 떠오르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부산지방변호사회 소식지 12월호에 실린 '내 생애 최고의 골프'라는 제목의 칼럼의 한 대목. 변호사 4인을 인터뷰한 내용인데, 비중 있게 언급된 “동남아 원정”이 문제가 됐다. 불법 성매매를 포함한 골프 여행을 가리키는 ‘황제골프’를 떠오르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부산변회 소식지

현직 변호사가 해외 원정 성매매를 단순 유머로 소비하는 내용의 칼럼을 써서 논란이 일고 있다. 비판 여론이 일자 이 변호사는 “지어낸 이야기다. 성매매를 언급하지도, 유머로 소비하려는 의도도 없었다”며 앞으로는 주의하겠다고 해명했다. 

부산지방변호사회 소속 A변호사는 협회 소식지 12월호에 '내 생애 최고의 골프'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변호사 4인을 인터뷰한 내용을 실었다.

이 글에서 ‘유머 소재’로 사용된 “동남아 원정”이 문제가 됐다. 불법 성매매를 포함한 골프 여행을 가리키는 ‘황제골프’를 떠오르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부산변회 소속 일부 변호사들은 해당 칼럼이 부적절한 소재를 다룬 데다가 여성 등장인물을 희화화하는 연출을 했다는 점을 비판하며 부산변회 측에 항의했다. 

▶ 현직 변호사 ‘동남아 원정 골프’ 칼럼 논란… “‘불법 성매매 연상’ 소재 칼럼 문제적” www.womennews.co.kr/news/205861

부산지방변호사회 소속 A변호사가 협회 소식지에 기고한 ‘내 생애 최고의 골프’라는 제목의 칼럼. 해외 원정 성매매를 연상시키는 내용이 담겼다는 비판이 나온다.  사진=부산지방변호사회 소식지
부산지방변호사회 소식지에 실린 ‘내 생애 최고의 골프’라는 제목의 칼럼. ⓒ부산변회 소식지
부산지방변호사회 소식지 12월호에 실린 '내 생애 최고의 골프'라는 제목의 칼럼의 한 대목. 변호사 4인을 인터뷰한 내용인데, 비중 있게 언급된 “동남아 원정”이 문제가 됐다. 불법 성매매를 포함한 골프 여행을 가리키는 ‘황제골프’를 떠오르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부산변회 소식지
부산지방변호사회 소식지 12월호에 실린 '내 생애 최고의 골프'라는 칼럼의 한 대목. 변호사 4인을 인터뷰한 내용인데, 비중 있게 언급된 “동남아 원정”이 문제가 됐다. 불법 성매매를 포함한 골프 여행을 가리키는 ‘황제골프’를 떠오르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부산변회 소식지

 

칼럼 작성 변호사 “지어낸 이야기...앞으로 주의하겠다”
부산변회 관계자 “그냥 우스갯소리인데 비판에 당황”

A변호사는 “지어낸 이야기다. 성매매를 언급하지도, 유머로 소비하려는 의도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7일 여성신문에 “변회 소식지에 제가 속한 동호회를 홍보하려고 재미로 쓴 글이다. 다른 변호사 인터뷰는 실제 인터뷰가 아니라 가상의 인물 이야기다. 원래는 ‘이 이야기는 가상의 인물 이야기’라는 문장을 썼다가 사족 같아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또 “일반인들이 보는 소식지가 아니라서 제 글이 그렇게 퍼져나가고 해석될 줄 몰랐다. 성매매를 언급하지도 않았고 그런 의도도 전혀 없었다. 하지만 독자에 따라서는 그렇게 볼 수 있겠다.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고 앞으로는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나간 글을 수정하거나 따로 사과하는 것은 생각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지역신문에서도 이 문제를 보도했으나 부산변회는 침묵하고 있다. 부산변회 소식지 담당자인 B과장은 7일 여성신문에 “그냥 우스갯소리인데 이런 반응이 나올 줄 몰랐다. 재미있게 글도 못 쓰나. 애초에 저는 이 글이 (사실만 쓴) 칼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특별히 할 말도 없고 별도의 입장을 밝힐 권한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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