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설 28년 만...경남·부산·울산 최초

경남 첫 여성 소방서장으로 취임한 박정미(59) 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의 모습이다. ⓒ뉴시스·여성신문

경남 소방 창설 28년 만에 첫 여성 소방서장이 탄생했다.

경남 양산소방서는 박정미(59) 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이 1일 경남·부산·울산 최초 여성 소방서장으로 취임했다고 4일 밝혔다.

박 신임 서장은 1984년 소방 공채로 임용된 이후 2003년 경남 최초 여성 지방 소방위로 승진했다. 이후 소방본부 119 종합상황실 상황팀장, 김해동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양산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소방정으로 승진하면서 경남 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 시절에는 전국 최초로 '신축건물 소방시설 품질 검수단'을 시범 운영해 2020년 경남 규제혁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성적을 거두는 등 신축건물의 질 높은 소방시설 시공과 성실 감리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 복권기금사업에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사업을 신청해 전국 최초로 국비 79억여만 원을 확보했다. 그간 차분한 카리스마와 추진력으로 현장과 행정을 조화롭게 잇는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신임 서장은 “막중한 사명감에 어깨가 무겁다”며 “직원 모두 힘을 모아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양산소방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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