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정영애 장관에 “코로나19 인한 여성 가정폭력 관심 가져달라”
박병석 국회의장이 정영애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여가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의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집무실에서 정 장관의 예방을 받고 “집에서 거주하는 시간이 늘어남으로써 여성에 대한 가정폭력 문제나 유치원, 학교의 등교 제한으로 인한 보육 문제가 심각할 것”이라며 “최근 2020년 믹타(MIKTA) 국회의장 회의에서도 각국 의장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여성에 대한 가정폭력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겉으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그 부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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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돌봄' 수요 증가...학부모 45% "방과후돌봄 필요"
예비 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학부모 45%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희망하는 돌봄 유형은 초등돌봄 교실이 가장 많았다.
29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1년도 범정부 온종일돌봄 수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의 45.21%(47만4559명)는 '방과후 돌봄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직전 2020년도 조사의 40.97%보다 4.24%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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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공공단체장 성폭력예방교육 강화 추진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공무원을 성폭력예방교육 대상자에 포함하고 참여 여부를 공개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이러한 요지의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 등 4개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양성평등기본법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지자체장 등이 예방교육 대상임을 명확히 규정하고, 이들의 참여 여부 및 명단을 점검결과에 포함해 공개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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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성추행 피해자 손편지 공개는 2차 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 손편지 공개에 대해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가해자는 공인이지만 피해자는 공인이 아니다"라며 "공인이 아닌 피해자가 공개 질문에 답해야 할 의무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편지의 내용이 피해자답지 않다는 주장은, 지난 수십 년간 피해자다움의 여부를 처벌의 기준으로 삼는 바람에 법의 심판을 비켜 간 수 많은 성범죄자들을 옹호했던 주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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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후보자 청문보고서 통과…야당 “막말 파문, 성인지 감수성 결여” 반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가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했다. 야당 측은 "막말 파문과 새로이 드러난 성인지 감수성 결여 등 그동안 제기돼 왔던 의혹들이 청문회에서 오히려 증폭됐다"며 반발했다.
국회 국토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재석 26명 가운데 찬성 17표, 기권 9표로 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통과시켰다.
구의역 사고 막말·여성 비하 발언 등으로 자질논란에 휩싸인 변 후보자에 대해 민주당은 전원 찬성했다. 국민의힘은 표결을 거부하고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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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판벌려] 페미니스트 정치인답게 살아가기, 싸우기
페미니즘을 알아가면서, 그리고 '나는 페미니스트야'라고 말하기 시작하면서 그럼에도 끊임없이 내 자격에 대해 되묻곤 했다. '페미니스트라고 할 만한 사람인가'부터 '페미니스트답게 살아가고 싶다'까지.
한 정당의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내가 어느 정도 나이의, 어떤 성별의 사람인지를 끊임없이 확인하며 지낸다. 국회라는 공간을 걷고,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마이크를 잡은 사람들과 앞장서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나와 다른 사람들이다.
어떤 자리에선 그런 말을 듣기도 했다. 여성학을 공부했던 사람이 대변인인 건 아닌 것 같다고. 나는 정치인들의 전공을 알지 못한다. 그리고 그 정치인들의 전공을 궁금해 하지 않았다. 그런데 왜 내 전공은 문제가 될 수 있는 걸까. 불쾌하기보단 씁쓸했다. 이 정치판에 말 그대로 '안전하게' 버텨야겠다고 생각하며 내게 새로운 질문을 다시 던지기 시작했다. '정치인으로서 살아간다는 건 대체 무엇일까'부터 '페미니스트 정치인으로 살고 싶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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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여성 10대 뉴스] 21대 국회 여성 의원 역대 최다…초선 의원 활약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뽑힌 57명의 여성의원 중 73.6%가 초선 의원이다. 올해 여성 초선의원들은 국회 내에서 밀려나는 여성·소수자 의제를 이끌었다.
여성정치세력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여성 초선의원의 목소리가 중요하다. 지난 10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여성참여' 세미나에서 김민정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결국 21대 국회에서 여성정치세력화는 이들 73.6%의 초선의원들이 얼마나 의정활동에서 소외되거나 주변화 되지않고 적극적으로 의정활동하며 여성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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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여성 10대 뉴스] 첫 여성의제 정당 탄생, 총선서 20만표 획득
여성정책을 최우선에 둔 정당이 출범하며 총선서 20만표를 얻었다.
여성의당은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 정식 출범했다. 당은 지난 2월1일 열린 '여해여성포럼'에서 여성 24명이 주축이 돼 창당을 결의했다. 창당 결의 2주 만에 창당발기인대회를 열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당원 모집을 했다. SNS를 통해 당원을 모은 결과 약 1만명을 달성했다. 당원 78%는 10~20대다.
단순히 여성들이 모여서 '여성의당'이 아니다. 당을 일군 이들은 2016년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과 2018년 '미투 운동', '낙태죄 폐지 집회' 그리고 '혜화역 시위'로 이어진 페미니즘의 물결 속에서 정치의 중요성을 절감한 여성들이다. 그러나 이들의 목소리는 국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국 여성들은 직접 정치에 입문해 '기성 남성 중심 의회정치'를 뚫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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