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개국 3천여명 모여. 아시아 최초 최대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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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전세계 여성학자 3천여명이 서울을 찾는다.

세계여성학대회가 아시아에서 개최되기는 처음인데다가 아시아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기관인 한국여성학회와 이화여대는 조직위원회(위원장 장필화)를 구성하고 1년 반 뒤에 있을 대회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경계를 넘어서: 동/서, 남/북”가 이번 대회의 주제. 남북의 경제적 빈부격차와 동서의 문화적 가치충돌의 문제를 여성의 삶에 초점을 맞추어 심도 있게 다루게 될 전망이다.

또 9.11 테러 사건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 분쟁과 전쟁의 형태, 북반구 서구내에서 새롭게 형성되는 '제3세계'와 아시아의 '새로운 중산층'의 출현 현상도 진지하게 다뤄볼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특히 아시아 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다양성에 따르는 가부장적 지배의 역사적 출현과 발전과정의 차이들을 부각시키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개인 발표문과 프로그램을 발표할 사람은 올해 12월 31일까지 300자 정도의 요약문을 제출해야 한다. 2004년 3월 발표자가 확정되고, 2004년 12월 31일까지는 발표 전문을 제출한다는 일정이다.

참가비는 내국인의 경우 2004년 6월 30일까지 15만원, 2005년 1월 31일까지는 20만원, 그 이후로는 25만원. 학생이나 NGO 참가자는 그 절반이다.

조직위원회는 제3세계 여성학자들의 참가비 지원을 위해 본인 참가비 외에 1인의 참가비를 더 납부하자는 취지로 '솔리더리티 펀드 1 + 1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 대회의 운영자금을 위해 소액의 후원금 모금과 함께, 참가비 먼저 내기를 권장하고 있다.

세계여성학대회란?

세계여성학대회는 매3년마다 개최되며, 세계의 유수대학과 전문 연구소, 국제기구 등에 종사하는 다양한 분야의 여성학 관련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의 학술대회이다. 이 대회는 1981년 이스라엘 하이파 대학에서 36개국 대표 623명의 참가자로 출발해 지난 2002년 우간다에서 열린 제8차 대회에서는 1백여개국 대표 2천명이 참가하는 대회로 성장. 한국여성학회는 지난 2002년 7월 우간다에서 열린 2002년도 제8차 대회에 참가하여 정식으로 2005년에 열리게 될 제9차 세계여성학대회를 유치하고, 이화여대와 공동으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대회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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