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울시장 출마' 신지혜 “기본소득과 페미니즘 두 축으로 새로운 서울 만들 것”
[인터뷰] '서울시장 출마' 신지혜 “기본소득과 페미니즘 두 축으로 새로운 서울 만들 것”
  • 진혜민 기자
  • 승인 2021.01.08 09:13
  • 수정 2021-01-08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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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본소득당 대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서울시민에 연간 50만원 기본소득 돌려주겠다”
“성평등 문제 해소…성폭력·성차별 ZERO, 여성 건강권’ 보장”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신지혜 기본소득당 대표. ⓒ기본소득당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신지혜 기본소득당 대표. ⓒ기본소득당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신지혜 기본소득당 대표는 서울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부동산 불평등과 성평등 문제를 꼽았다. 신 대표는 "기본소득과 페미니즘을 두 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연간 50만원의 기본소득을 통해 토지 공통부와 서울시 공공자산 수익을 모든 서울시민에게 돌려준다고 공약을 내세웠다. 또 성평등 서울 3대 과제와 이를 달성할 9대 정책을 통해 ‘성폭력 ZERO. 성차별 ZERO, 여성 건강권’을 보장하는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대선 전초전’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선거이지만 ‘정권 심판론’에만 매몰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선은 새로운 시대정신을 제시하고 어떤 대한민국으로 나아갈지 결정하는 선거입니다. 광역단체장의 성폭력 사건이 연이어 고발됐고 감염병이 만연한 세상이 됐습니다. 이 시대의 과제는 당연히 페미니즘과 모두에게 조건 없이 보장되는 소득이어야만 합니다. 기본소득당 대표로서 대선 전초전이라 불리는 이번 선거에 기본소득과 페미니즘을 대한민구의 새로운 아젠다로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제 첫 공약은 서울시의 부동산 및 공유자산 관련 세금으로 연 50만 원 기본소득으로 서울시민에게 나누겠다는 것입니다.”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신지혜 기본소득당 대표. ⓒ기본소득당
1987년생인 신지혜 기본소득당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스스로를 ‘87년생 페미니스트’라고 자임했다. ⓒ기본소득당

-1987년생인 신 대표는 출마를 선언하며 스스로를 ‘87년생 페미니스트’라고 자임하셨습니다.

“87세대가 민주화라는 시대과제를 풀어낸 성과를 거두었지만 이제 그 한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87세대가 아니라 ‘세월호 세대’ ‘코로나 세대’로 불리는 사람들이 새로운 시대적 과제를 제시하며 등장하는 이유입니다. 안전과 평등은 우리 세대의 새로운 시대정신입니다. 87세대는 이 새로운 시대정신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시대정신을 해결한 책임이 87년 민주화 이후의 세대에게 있음을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한편 ‘페미니스트’는 공직선거에 있어 금기와 같았습니다. 앞으로 페미니즘은 모든 공직자의 기본 덕목이 돼야만 합니다. 어떤 정책이든 어떤 분야든 성평등한 관점, 모든 인간이 그 어떤 조건에도 불구하고 평등하다는 것을 가장 우선하는 공직자가 필요합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성차별·성폭력 없는 서울, 성평등한 서울을 진심으로 약속하고 절박한 마음을 담아 현실의 정책으로 구현하는 서울시장이 되고 싶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이뤄야 할 과제로 ‘성폭력과 싸우는 서울시’를 만드는 것을 꼽으셨습니다.

“고 박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으로 발생한 보궐선거인 만큼 서울시는 그 어느 광역단체보다 앞장서 성폭력에 맞서 싸우는 도시가 돼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 세 가지 정책을 약속드립니다. 첫 번째는 ‘공직사회 성폭력 ZERO’로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임기 첫날부터 공공부문 성폭력 전수조사를 실시하고자 합니다. 비서직을 포함해 성루시정 전반에 성평등 업무지침을 시행하고 사적 업무나 사적 의전에 대해서는 강력한 업무거부권을 보장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는 ‘디지털 성범죄 ZERO’로 올해 초 ‘N번방’이라는 대규모 디지털 성폭력 사건도 있었고, 오랫동안 수많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이 고통 받아왔음에도 제도적으로 가야할 걸음이 많습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이 가장 갈망하는 불법촬영물 영상 삭제 지원 조례를 만들어 실질적인 피해자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 외에 두 번째 과제에는 ‘차별을 해소하는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생활동반자조례 제정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정책을 냈다. 세 번째 과제로는 ‘여성의 건강을 책임지는 서울’을 내세우며 △서울시 25개구 보건소에 미프진 상시 구비 △무상생리대 및 월경카드 지급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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