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 70% 더 세
정부 “외국인 입국 절차 강화하겠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명품 쇼핑가인 뉴 본드 스트리트가 거의 텅 비어 썰렁한 모습을 보인다. 전염성 강한 코로나19 변종이 퍼지고 있는 영국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6804명 발생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AP/뉴시스·여성신문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명품 쇼핑가인 '뉴 본드 스트리트'가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염성 강한 코로나19 변종이 퍼지고 있는 영국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6804명 발생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AP/뉴시스·여성신문

영국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유입된 사실이 처음으로 드러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다 22일 국내 입국한 가족 3명의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26일 한 80대 영국 남성이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와는 별개다. 방역당국은 이 남성의 가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곧바로 이들의 검체를 분석했다. 현재 변이 여부를 파악 중이다.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70% 정도 더 세다고 알려졌다.

정부는 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23일부터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다. 모든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의무화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남아공발 입국자에 대한 국내 입국 절차가 까다로워졌다. 발열 체크를 강화하고 격리해제 전 유전자 분석 등 추가 검사가 시행될 예정이다.

방대본은 “영국 및 남아공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에 대비해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28일 오후 2시 브리핑을 통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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