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1천216명·해외유입 25명
수도권에서만 871명 확진...서울 역대 최다
사망자 하루만에 17명 늘어 773명
정부, 이번 주말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23일 오후 서울 성동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3일 오후 서울 성동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00명 선을 넘었다. 역대 최다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241명 늘어 누적 5만4천770명이라고 밝혔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1000명대 선을 오르내렸다. 전날인 24일 985명을 기록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크게 늘어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1216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서울은 550명으로 역대 신규 확진자 수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경기 257명, 인천 55명 등 수도권에서만 644명이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까지 합치면 수도권 확진자는 총 871명이다.

이외에도 충남 79명, 경북 67명, 충북 42명, 광주 35명, 부산·대구 각 21명, 제주 20명, 경남 14명, 대전·강원 각 13명, 울산·전북 각 12명, 전남 4명, 세종 1명이다. 수도권 바깥에서도 총 354명이 확진돼, 연일 300명대 선을 넘나들고 있다. 나흘째 전국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고, 감염경로 불명 비율이 28%에 육박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사망자는 하루 만에 17명 더 늘어 누적 773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25일 0시 기준 311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623명 늘어 누적 3만8048명이다.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601명 늘어 총 1만5949명이다.

정부는 24일부터 전국 식당 5인 이상 모임 금지, 겨울 스포츠시설 운영 중단, 해돋이 명소 폐쇄 등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시행 중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금처럼 유지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압박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이번 주말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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