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연합 명동서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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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몸속에 화학조미료가…”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와 벌레먹은 사과팀 회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명동에서 화학조미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사진·이기태>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와 벌레먹은 사과팀은 지난 15일 명동에서 화학조미료의 간접섭취를 경고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는 세계소비자연맹에서 정한 16일 '세계 화학조미료 안 먹는 날'을 맞아 마련됐다.

벌레먹은 사과팀 문지미 팀장은 “화학조미료는 호흡마비, 신경쇠약, 심한 두통 등을 일으키면서 '중국음식 증후군'이라 불리며 위험성이 알려졌다”며 “선진국에서 그 사용과 섭취량이 꾸준히 줄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문 팀장은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간접적으로 섭취하는 화학조미료”라며 “식문화의 변화로 인스턴트와 레토르트식품의 이용이 급증하고 잦은 외식을 통해 일상의 먹거리에서 화학조미료를 과다 섭취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화학조미료의 하루 허용량을 어른은 최대 6g, 어린이는 3g 정도로 규제하고 있다. 참고로 라면 1봉지에만 평균 1.65g의 화학조미료가 들어있다.

김선희 기자

●집에서부터 화학조미료 안 먹기

- 채소나 야채를 먹을 때, 가능하면 소스류를 곁들이는 것을 자제한다.

- 치킨이나 삼겹살도 맛소금을 적게 찍어 재료 그대로의 맛을 살려 먹는다.

- 어묵, 야채가공품, 햄, 소시지 등은 조리 전 살짝 데쳐 방부제와 첨가물을 제거한다.

- 통조림 제품은 함께 들어있던 기름이나 국물을 버리고 조리한다.

- 라면은 면을 끓는 물에 데쳐 기름과 산화방지제 성분을 제거하여 조리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먹지 않고 제철 재료를 이용, 간단히 조리해 음식본연의 맛을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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