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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덕성여대 민주동산에서는 재활용품 판매행사가 벌어졌다. <사진·이기태>

여성들이 재활용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8일 덕성여대는 기부문화운동을 전개하는 '아름다운 가게'와 연계, 교내 민주동산에서 지난 한 달간 모아온 헌책과 옷,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최근 어려운 경기를 반영하듯 이 학교 학생들과 주변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덕성여대 신상전 총장은 “교수와 학생, 직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기증품 수거함을 도서관과 기숙사 등에 마련해 모인 물건들을 중심으로 알뜰매장을 열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행사를 종종 마련해 대학 캠퍼스에 재활용 운동이 적극 퍼져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법원 여직원회는 지난 2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출근하는 직원들로부터 헌 물건을 기증받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다음달 10일까지 기증받은 물품들은 여직원회의 분류작업을 거쳐 '아름다운 가게' 안국동 지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서울법원 여직원회는 대법원·서울고등법원·서울지방지법원 등 각급 법원 내 여성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구성된 단체로 현재 18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이들은 1992년 결성된 이후 자선사업을 통해 모은 돈으로 불우 어린이들을 8년째 도와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었다.

'아름다운 가게' 관계자는 “여성들이 먼저 나서서 재활용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데 대해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행사 수익금은 전액 공익사업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신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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